누리호 5차 발사일 확정|10월 7일 낮 12시대, 이번엔 위성 15기 한꺼번에 쏜다
누리호가 다시 우주로 향합니다.
우주항공청은 누리호 5차 발사 예정일을 2026년 10월 7일 수요일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단순히 누리호를 한 번 더 쏘는 정도가 아닙니다. 국내에서 만든 초소형군집위성 5기와 큐브위성 10기, 총 15기의 위성을 한 번에 우주로 올리는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초소형군집위성 5기를 동시에 발사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라 이번 5차 발사는 향후 우리나라가 위성을 대량으로 발사하고 운영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10월 7일이 현재 공식 발사 예정일입니다.
기상이나 우주 환경,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같은 변수 때문에 일정이 바뀔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우주항공청은 10월 8일부터 14일까지를 발사 예비기간으로 설정했습니다.
발사 시간은 낮 12시대입니다
누리호 발사는 지금까지 저녁이나 새벽 시간대에 진행된 경우도 있어 이번에는 몇 시에 쏘는지 궁금한 사람이 많을 텐데요.
현재 정해진 발사 시간대는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1시 23분 사이입니다.
발사 시간이 이렇게 정해진 이유는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의 임무와 궤도 조건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 “오후 12시 몇 분에 정확히 발사한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최종 발사 시각은 10월 7일 당일 상황을 확인한 뒤 결정됩니다.
이번에는 위성 15기를 한꺼번에 싣습니다
누리호 5차 발사의 가장 큰 특징은 탑재 위성 숫자입니다.
총 15기의 위성이 누리호 한 대에 실려 우주로 향합니다.
핵심은 초소형군집위성 5기입니다
이번 발사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초소형군집위성 2호부터 6호까지 총 5기입니다.
이름 그대로 작은 위성 여러 대가 서로 협력해 같은 지역을 반복해서 촬영하는 방식입니다.
한 대의 큰 위성에 모든 임무를 맡기는 것과 달리, 여러 위성을 군집으로 운영하면 특정 지역을 더 자주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자주 촬영하고,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대응에 필요한 영상정보를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 핵심 목적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해상도는 상당합니다
초소형군집위성은 100kg 미만의 초소형 지구관측위성입니다.
위성에 탑재된 전자광학카메라는 지구 저궤도에서 흑백 약 1m급, 컬러 약 4m급 해상도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왜 한 번에 5기를 쏘는 걸까요?
군집위성의 핵심은 여러 대가 함께 움직이는 데 있습니다.
위성이 한 번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간 뒤 다시 같은 지역으로 돌아오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위성을 여러 대 운영하면 다른 위성이 차례로 같은 지역을 지나가면서 촬영 간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초소형군집위성 시스템은 총 10기를 운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전체 군집이 구축되면 한반도 지역을 하루 3회 이상 촬영하고, 같은 지점을 24시간 이내 다시 촬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10기는 어떤 위성일까요?
함께 올라가는 큐브위성 10기도 단순한 실험용 위성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이들 위성은 전리권 관측, 국산 소자·부품의 우주환경 검증, 해류 분석 등 서로 다른 임무를 수행합니다.
국산 소자·부품 검증위성 1기
큐브위성 경연대회 선정 위성 2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위성 7기
총 10기
이번 발사가 특히 중요한 이유
누리호는 이미 2022년 2차 발사부터 실제 위성을 목표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고, 2025년에는 4차 발사까지 성공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성공했는데 왜 계속 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발사체는 한두 번 성공했다고 바로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복해서 발사하면서 제작·조립·운용 과정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계속 높여야 합니다.
이제 누리호는 '시험 로켓' 단계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누리호 초기 발사는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가 실제로 우주까지 갈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과정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방향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실제 임무를 가진 위성을 싣고, 여러 위성을 동시에 투입하고, 국내 기업이 발사체 제작과 조립 과정에 참여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개발을 주도했던 발사체를 민간 중심의 산업으로 옮겨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이번 5차 발사의 의미가 큽니다.
민간기업 참여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누리호 반복 발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만의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제작·조립 과정에 참여하면서 발사체 기술과 노하우를 민간으로 이전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국내 기업이 발사체 제작과 발사 서비스를 주도하는 민간 우주시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발사 준비는 지금 어디까지 왔을까요?
9월 2일 기준 발사 준비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입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누리호의 단간 조립과 화약류 장착 등 발사체 총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초소형군집위성 5기도 8월 24일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돼 누리호에 실리기 전 기능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발사대와 추적시스템의 성능확인시험 역시 완료됐습니다.
9월 3일에는 실제 발사 상황을 가정한 훈련까지 합니다
우주항공청은 9월 3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안전통제 종합훈련을 실시합니다.
정부·군·경찰·지방자치단체 등 12개 기관이 참여합니다.
단순히 로켓만 점검하는 훈련이 아니라 실제 발사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거의 그대로 가정합니다.
나로우주센터 주변 인원·차량 통제
발사경로 주변 선박·항공기 통제
주민 대피 절차
비인가 드론 출현
선박·항공기의 통제구역 무단 진입
비정상 발사로 인한 낙하·폭발·화재
기름 유출 및 테러 상황 대응
말 그대로 발사체 자체뿐 아니라 발사 주변 지역 전체의 안전 시스템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단계라고 보면 됩니다.
10월 7일이라고 100% 확정된 건 아닙니다
로켓 발사는 일반 항공기 운항보다 기상과 주변 환경의 영향을 훨씬 크게 받습니다.
우주항공청은 발사 예정일을 정할 때 다음 조건들을 함께 검토했습니다.
현재 분석으로는 10월 7일의 기상과 우주환경이 양호하고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발사일이 가까워지면 최신 기상과 발사체 상태를 다시 확인하기 때문에 일정이 바뀔 가능성은 항상 남아 있습니다.
발사가 미뤄지면 언제 다시 쏘나요?
10월 7일에 기상이나 기술적인 문제 등이 발생하면 이 기간 안에서 다시 발사일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발사를 직접 보거나 생중계를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10월 7일 날짜만 기억하기보다는 발사 하루 전과 당일 우주항공청의 공식 발표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로우주센터 근처에서 직접 볼 수 있을까요?
누리호가 발사되는 곳은 전남 고흥에 있는 나로우주센터입니다.
다만 발사 당일에는 안전을 위해 센터 주변 육상·해상·공중에 통제구역이 설정됩니다.
따라서 나로우주센터로 직접 들어가서 발사를 보는 방식은 불가능하며, 고흥군 등에서 별도의 공식 관람 장소나 행사 계획이 발표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관람 장소나 도로변·해안가에 무단으로 접근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사 시점에는 선박과 차량, 드론까지 통제될 수 있습니다.
이번 발사를 한눈에 정리하면
누리호 5차가 성공하면 뭐가 달라질까요?
가장 먼저 확인하게 될 것은 15기의 위성을 계획한 궤도에 정확하게 투입할 수 있는지입니다.
특히 동일한 설계의 초소형위성 5기를 한 번의 발사로 투입하는 경험은 앞으로 군집위성 시대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데이터가 됩니다.
누리호 역시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 신뢰성을 높일 수 있고, 국내 기업들은 발사체 제작과 위성 제작, 지상국 운영 등에서 실제 경험을 더 쌓게 됩니다.
결국 이번 발사의 의미는 단순히 “우리 로켓을 또 쏜다”가 아니라 우리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반복적으로 우주에 보내는 산업 구조를 만드는 과정에 있습니다.
※ 10월 7일은 현재 공식 발사 예정일이며, 발사 당일 기상·우주환경·발사체 상태 등에 따라 일정과 발사 시각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발사 관람 장소와 생중계 일정 등은 별도 공식 발표가 나올 경우 최신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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