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치료인데 7만원 vs 17만5천원|병원 가기 전 ‘비급여 가격’ 꼭 비교하세요.
7만원 vs 17만5천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계산서를 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금액이 훨씬 많이 나와 당황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치료, 증식치료, 임플란트처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거나 비급여가 포함되는 진료는 병원마다 가격이 같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 병원에 직접 전화해서 하나씩 물어보지 않아도 됩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6년 전국 7만4,449개 의료기관의 753개 비급여 항목 가격을 9월 3일부터 공개했습니다.
심평원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 ‘건강e음’에서 내가 가려는 병원의 비급여 가격을 확인하고 다른 의료기관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같은 체외충격파치료인데 의원급 사례에서
한 의료기관은 7만원, 다른 의료기관은 17만5천원이었습니다.
가격만 놓고 보면 10만5천원 차이입니다.
비급여가 정확히 뭔가요?
병원비라고 해서 모든 진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건강보험공단과 환자가 비용을 나눠 부담합니다.
반면 비급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로, 원칙적으로 환자가 비용을 부담하게 됩니다.
환자 본인부담금 결정
달라질 수 있음
바로 이 때문에 같은 이름의 비급여 진료라도 의료기관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753개 항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평원의 비급여 가격 공개 범위는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693개 항목이 공개됐지만 올해는 공개 대상이 753개 항목으로 늘었습니다.
새롭게 추가되거나 세분화된 항목에는 각막교차결합술, 방사선 온열치료 및 온열치료계획 등이 포함됐고, 기존 로봇 보조수술 같은 항목도 보다 세분화됐습니다.
실제 병원별 가격 차이를 보면 더 놀랍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은 이번 발표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의 실제 가격 편차 사례도 공개했습니다.
| 비급여 항목 | 중간금액 사례 | 최고금액 사례 | 차이 |
|---|---|---|---|
| 체외충격파치료 | 7만원 | 17만5천원 | 10만5천원 |
| 증식치료 (사지관절부위) |
5만원 | 20만1천원 | 15만1천원 |
| 신장분사치료 | 2만원 | 5만5천원 | 3만5천원 |
| 인플루엔자 A·B 항원검사 |
3만원 | 3만5천원 | 5천원 |
| 임플란트 (지르코니아) |
110만원 | 172만원 | 62만원 |
위 숫자는 전국 모든 병원의 최저가격과 최고가격을 단순 비교한 표가 아니라,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이 공개한 의원급 의료기관 가격 편차 사례입니다.
또한 가격 차이가 난다고 해서 비싼 병원이 무조건 과다 청구를 한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왜 같은 치료인데 이렇게 가격이 다를까요?
비급여 가격만 보고 “비싼 병원은 나쁜 병원”이라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심평원도 의료기관별 가격 차이는 진료기준과 세부내용, 치료 난이도, 인력, 장비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실제 치료 방법과 세부 진료내용 차이
✓ 치료 난이도 차이
✓ 사용되는 장비 차이
✓ 의료진과 인력 구성 차이
✓ 함께 사용하는 치료재료 차이
따라서 가격은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정보 중 하나이고, 치료의 필요성과 의료진 설명, 안전성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6년 비급여 가격은 전반적으로 어떻게 변했을까요?
2025년과 2026년에 공통으로 공개된 593개 비급여 항목을 비교한 결과도 나왔습니다.
단순 가격만 비교하면 공통 593개 항목 가운데 73.5%의 평균가격이 전년보다 올랐습니다.
다만 소비자물가 상승률 3.2%를 반영해 비교하면 오히려 전년보다 평균금액이 낮아진 항목이 448개, 75.5%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비급여 가격이 전부 크게 올랐다”고 해석하는 것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체외충격파는 평균가격이 1.9% 올랐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비급여 항목도 따로 분석됐습니다.
도수치료는 올해부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비급여 이야기를 하면 많은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도수치료입니다.
그런데 도수치료는 올해 7월 1일부터 관리급여가 적용됐습니다.
정부는 과잉 비급여를 줄이고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비급여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체외충격파치료도 의료계 자율 시정을 통해 적응증과 시행 횟수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예전에 알고 있던 도수치료 비용이나 적용방식을 그대로 생각하지 말고, 2026년 7월 이후 진료라면 현재 적용되는 기준과 본인부담 내용을 의료기관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 가기 전에 가격 비교하는 방법
실제로 가장 유용한 부분입니다.
비급여 진료비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스마트폰의 건강e음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PC에서는 심평원 홈페이지, 스마트폰에서는 건강e음 앱 이용
내가 진료받으려는 지역을 선택
체외충격파·임플란트·검사 등 필요한 항목 검색
주변 병원들의 공개가격을 비교한 뒤 진료 여부 결정
올해부터 치료재료 가격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공개에서 달라진 부분이 하나 더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의료행위와 관련된 치료재료 공개항목 정보도 함께 조회할 수 있도록 개선됐습니다.
단순히 ‘치료 한 번에 얼마’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공개 대상인 경우 어떤 치료재료가 관련돼 있는지도 함께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방접종 가격을 찾을 때도 편해졌습니다
예방접종료를 검색하는 경우에는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도우미 등 관련 정보로 이동할 수 있도록 기능도 개선됐습니다.
독감이나 기타 예방접종을 앞두고 있다면 병원별 가격뿐 아니라 접종 관련 공식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격만 비교하면 안 되는 이유도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알아둘 부분이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병원을 찾았다고 해서 무조건 그 병원이 나에게 가장 적합한 의료기관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심평원에서는 가격뿐 아니라 비급여 진료의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의료기술재평가 결과와 급여기준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① 비급여 가격
② 실제 진료내용과 치료 횟수
③ 의료진 설명
④ 사용 장비·치료재료
⑤ 치료의 안전성·유효성 정보
진료 전에 병원에 이것만은 물어보세요
심평원에서 가격을 확인했더라도 실제 치료 전에는 의료기관에 최종 비용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급여라면 1회 비용이 얼마인가요?”
“몇 회 정도 치료를 예상하나요?”
“별도의 치료재료 비용이 추가되나요?”
“검사비나 처치비가 따로 붙나요?”
특히 1회 가격이 저렴해 보여도 치료 횟수가 많거나 추가비용이 붙으면 최종 부담액은 커질 수 있습니다.
실손보험이 있다고 무조건 안심하면 안 됩니다
비급여 진료를 받을 때 “어차피 실손보험에서 나오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손보험은 가입 시기와 상품, 진료 항목, 자기부담금 등에 따라 보장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액의 비급여 치료를 받기 전에는 본인이 가입한 보험의 실제 보장 여부를 보험사나 약관을 통해 따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번 발표 핵심만 다시 정리하면
74,449곳
공개 비급여 항목
753개
지난해보다
60개 항목 확대
공통 593개 항목 중 평균가격 상승
73.5%
체외충격파치료 평균가격
전년 대비 +1.9%
임플란트 평균가격
전년 대비 -0.9%
확인 방법
심평원 홈페이지 또는 건강e음 앱
병원비는 치료를 받고 나서야 알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비급여 진료는 이제 상당수 항목의 가격을 병원에 가기 전에 직접 비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체외충격파치료나 임플란트처럼 한 번의 진료비가 크거나 여러 차례 치료가 필요한 항목은 의료기관별 가격 차이가 누적되면 실제 부담액 차이가 상당히 커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가장 싼 곳을 선택하기보다는 가격을 먼저 확인하고, 치료내용과 안전성·의료진 설명까지 함께 비교하는 것이 이번 비급여 공개제도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 의료기관별 비급여 가격 차이는 진료 세부내용, 난이도, 인력, 장비 및 치료재료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본문에 소개한 7만원·17만5천원 등의 금액은 정부가 공개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가격 편차 사례이며, 모든 의료기관의 동일 항목이 해당 가격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 실제 진료비는 개인별 치료내용과 추가 검사·처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치료 전에 해당 의료기관에서 최종 비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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